저소득층 지원물품에 생리대 추가 촉구 성명 (2016. 6.1)
페이지 정보
본문
저소득층 지원물품에 생리대 추가 촉구 성명 (2016. 6.1)
한국청소년정책연대 (공동대표 서용완, 권성선, 이영일)는 최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이 생리대 가격이 비싸 휴지를 말아 쓰거나 심지어 신발 깔 창을 사용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과 충격을 느낀다. 아울러 힘들었을 소녀들의 마음앞에 이 사회의 어른으로서, 청소년정책 전문 시민단체로서 미처 그런 문제에까 지 고민하지 못함을 매우 부끄럽고 너무도 미안한 마음으로 반성한다.
아이를 출산할 수 있게 되었다는 몸의 신호를 생명의 위대함과 기쁨이 아닌, 수치심 과 모멸감으로 느끼게 되는 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에 상처를 주는 아주 우려스러운 인권의 문제다. 또한 정부가 어려운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가정등에 영유아, 아동, 노인등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정작 어려운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 인지 알려고 하지 않았던 정부와 우리 사회 모두의 청소년에 대한 무관심의 단적인 예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 인간으로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물품이기에 고정적인 구매자가 존재하 고 특별한 가격 변동 사유가 없는 상태에서 계속 오르고 있는 생리대 가격도 이번 기회를 통해 문제가 없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또 국내 생리대 시장 점유율 1위인 유한킴벌리는 여성과 어려운 여성 청소년들을 상대로 생리대를 팔아 번 돈으로 지금까지 어떤 공익활동을 해 왔는지, 앞으로 그럴 계획은 있는지도 물어 보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한다.
6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청소년들이 생리대를 사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한다. 이에 한 국청소년정책연대는 다음과 같이 5개항을 정부에 촉구한다.
▲ 저소득층 지원물품에 생리대 추가
▲ 청소년시설(수련관, 문화의집, 청소년쉼터 등), 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등
청소년 관련기관에 생리대 비치 및 지원 업무 마련
▲ 생리대 가격 적정성을 위한 관련 기업과 협의 및 관리감독 강화
▲ 민간단체의 생리대 보급·나눔 활동 지원
▲ 생리와 임신의 소중함과 당당함에 대한 성교육 강화방안 마련 시행
축복받아야 할 기쁜 그날을 우리 소중한 청소년들이 악몽같은 날로 견뎌내고 있는 이 아픈 현실을 없애기 위해 정부와 관련 기업, 모든 청소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
2016.6.1.
한국청소년정책연대
The People’s Solidarity for Korea Youth Policy
첨부파일
-
『저소득층 지원물품에 생리대 추가 촉구』한국청소년정책연대 성명.hwp (326.0K) 40회 다운로드 | DATE : 2022-08-14 16:44:51
- 이전글서울시의회 학원시간 밤 11시 연장 반대 성명 (2016.6.5) 22.08.14
- 다음글아동청소년 성범죄자의 청소년시설 취업 제한 위헌 판결 논평 (2016.5.27) 22.08.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