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9주기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추모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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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9주기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추모 성명]
2014년 4월 16일.
소중한 청소년들과 우리 이웃을 아프게 떠나 보낸후 9년이 흘렀다. 9년전 그날은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이었고 또 슬픔이었다.
우리는 “잊지 않겠다. 기억하겠다”라고 다짐하며 약속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 그만하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가와 사회는 더 이상 이런 참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해 발생한 10.29 이태원 참사로 우리는 또다시 반복된 참극앞에 약속의 의미를 무겁게 느낀다.
누군가들은 이제 잊어야 한다고 하지만 세월호 참사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진행형이고 아직도 우리 모두의 가슴을 때리고 있다. 진실은 아직도 수면 아래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도 끝내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채 지난해 활동을 종료했다.
세월호 9주기를 맞는 지금, 우리는 청소년들을 위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도 반문한다. 이태원 참사는 물론이거니와 최근에는 청소년을 상대로 한 마약음료 사건, 학교폭력의 만연, 음주운전으로 인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반복되는 죽음앞에 우리 사회가 청소년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사회인지 다시 되돌아봐야 한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의 인권과 권익,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모인 우리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별이 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아울러 성인이 된 당시 생존 청소년들의 아픔과 유가족들의 슬픔도 치유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아울러 그들을 잊지 않는 것은 우리 청소년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의무이며 별이 된 아이들을 기억하겠다는 약속을 계속 지켜나갈 것도 새롭게 다짐한다. 아직 세월호의 진상규명은 끝난 것이 아니다.
2023. 4. 15.
한국청소년정책연대
The People’s Solidarity for Korea Youth 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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