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창립 7주년 이영일 대표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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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대 창립 7주년 이영일 대표 인사말>>
안녕하세요. 한국청소년정책연대 공동대표 이영일입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가 오늘 31일 창립 7주년을 맞았습니다.
청소년정책연대는 세월호 사건이 창립의 배경이 됐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 때 많은 청소년단체와 청소년시설은 침묵했었습니다. 정부의 눈치를 보고 위탁을 준 시청의 눈치들을 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촛불을 들었지만 청소년지도자들은 들은 거리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고 “더이상 이렇게 비겁할 순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좀더 적극적 사회운동적 활동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었습니다.
그래서 1년동안의 준비를 거쳐 한국청소년정책연대가 창립됐습니다.
창립 당시 500여명에 육박하는 젊은 청소년 지도자들과 시민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했었습니다.
정책연대는 창립 이후 각계각층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대한민국 청소년정책의 수립과 집행과정, 결과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안별로 바른 정책을 제시·감시·촉구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책연대는 그동안 ▲ 옥시 불매운동 ▲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 학원시간 연장 반대 ▲ 청소년증 확산 여론 형성 ▲ 청소년 참정권 확대운동 ▲ 청소년 전담 부처 설립 ▲ 우크라이나 청소년돕기 운동 ▲ 민식이법 개정 촉구 등 사회성 높은 청소년 관련 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정책연대 7주년을 맞아 홈페이지도 새로 개설했습니다. (www.pskyp.com)
저는 오늘이 제2의 창립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시기는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청소년정책은 여성가족부에서 보건복지부로 회귀합니다.
2005년 4월 27일 국무총리 소속의 청소년보호위원회와 문화관광부 청소년국이 통합, 청소년 정책 전담 중앙행정기구로 청소년위원회가 출범한 것이 우리나라 청소년정책의 중심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故 노무현 대통령은 청소년위원회가 청소년의 보호와 육성, 인권문제에 이르기까지 명실상부한 국가청소년정책의 중심 역할을 다할 것이라 발표했었습니다.
청소년위원회는 국가기구로서의 위상을 명확히 하기 위해 2006년 3월 30일 국가청소년위원회로 격상까지 됐었습니다. 이때 대통령 직속으로 청소년특별회의까지 만들어졌죠. 청소년진흥센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여성부와 통합됐다가 이제 다시 도루묵처럼 보건복지부로 회귀합니다. 참으로 우려스러운 마음입니다.
이러한때에 우리 정책연대는 어떤 시각과 발걸음을 딛어야할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너무나 확실하게 청소년정책연대의 고뇌와 고민과 외로움의 7년은 눈물나고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우리가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우리 스스로의 향방은 정해질 것입니다.
정책연대는 앞으로 대한민국 청소년정책의 균형있는 집행과, 교육정책과의 상호 공존을 통한 청소년의 인권과 성장을 위해 수립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의견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학습과 더 높은 지식과 더 넓은 운동으로 우리의 활동이 신뢰받고 정확한 지적과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어제 창립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다시 전합니다. 그러면서 처음 이 정책연대에 손을 잡아주신 그 초심을 다시 깨워 주시길 청합니다.
많은 시간과,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일상에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바라봐 주시고 청소년정책을 바라봐 주시고 또 청소년정책연대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의견을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것이 곧 정책연대의 정체성과 조직의 성격을 세워갈 것입니다.
다시한번 참석해주신 여러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또 참석하진 않으셨지만 후원금을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들과 시민 여러분들의 후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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